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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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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갈색의 커피만 마셔요

서까래 2010. 1. 10. 22:08


진한 갈색의 커피만 마셔요 / 류 경 희
고독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자꾸만 햇살이 그리워요
아프지도 않은데
자꾸만 
진한 갈색의 커피만 마셔요
커피 한 잔으로 사랑 나누고
삶의 꽃 밭에서
눈빛으로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마음속에 
흐를 수 있는 
간절한 그리움의 강물을
서로 나눠 가졌으면 좋겠어요 
자꾸만 얽매여 가는 
삶의 현실의 안타까움이 
서로의 가슴에 흐르는 느낌을 
나눠가진다면 외롭지는 않겠지요
어느 봄 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내 가슴에 젖어 들어 왔어요
당신이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