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병 그리움이 술이며 외로움이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이 술이다 숨이 목전까지 막혀 왔을 때
내 뱉을 곳을 찾지 못한 울분의 술이기도 하다..... 깜깜한 동굴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메다가 털석 주저 앉은 한탄의 술이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는 아쉬움이 들어있는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결코 액체의 술이 아니다.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인정과 인생을 마시는 것이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흥에 취하는 것이다.
봄 꽃의 화려함을 멀리하고 가을의 은은한 국화향을 음미하니...
마음은 더욱 스산해지고... 이제 우리네 중년의 마음 속에
삶의 여유로움을 찾아.. 딱, 한 잔만 합시다!!! 우리끼린데 어때...
그러나, 과음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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