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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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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 병

서까래 2010. 1. 12. 23:11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병



그리움이 술이며
외로움이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이 술이다



 
숨이 목전까지 막혀 왔을 때
내 뱉을 곳을 찾지 못한
울분의 술이기도 하다.....
 



깜깜한 동굴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메다가
털석 주저 앉은 한탄의 술이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는

아쉬움이 들어있는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결코 액체의 술이 아니다.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인정과 인생을 마시는 것이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흥에 취하는 것이다.





봄 꽃의 화려함을 멀리하고
가을의 은은한 국화향을 음미하니...
마음은 더욱 스산해지고...

 
이제 우리네 중년의 마음 속에
삶의 여유로움을 찾아..
 
 
딱, 한 잔만 합시다!!! 우리끼린데 어때...
 


그러나, 과음은 금물입니다.

 

출처 : ▶기러기 칼국수/☏ 041-33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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