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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오면

서까래 2011. 4. 7. 06:53

 
사월이 오면
사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걷어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청춘의 노래를 사월의 정령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러보지 않으려나
 - 노천명의 [4월의 노래] 중에서 -

우리는 4월을 흔히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합니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의 첫 구절에 나온 이말이 
귀에, 입에 익혀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4월은 희망의 달이고,생명의 달입니다.

인디언의 달력에는 4월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예찬하고 있으니 생명의 달이고, T. S 엘리엇도 그 시에서 곧이어 '4월은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고 노래했으니 희망의 달입니다

영어로 3월을 마치(March)라고 합니다 '행진한다'는 의미도 있지요 웨딩마치(Wedding March) 처럼 3월이 봄의 행진의 서곡이었다면 4월은 봄내음이 농익은 달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4월은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어 일년중에 가장 활기차게 자기의 일을 열어 갈수 있는 전환점 (Turning Point) 이기도 합니다. 이제 4월의 꽃들. 벚꽃과 목련이 수줍듯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향기로운 라일락도 코끝에서 우거지리라 생각됩니다. 노천명 시인의 말처럼 지난 겨울의 회색빛 우울증 걷어 버리고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이 4월에.... 눈부신 아름다운 계절 이 4월에...
꽃을 피우려는 의지가 깃들어 있는 
벚꽃의 이름처럼...
울님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도
개화의 그때를  기다리는 
존귀한 인생과 생명의 꽃을 
후회없이  피워가는 
봄날을 함께 꿈꾸어 갔으면 합니다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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