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 무엇으로 베풀지요?
무엇을 베푼다고 할 때 거기에는 당연히 어떤
물질적인 것이 상상 됩니다.
하지만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7가지를 베풀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재물을 갖지 않고
베푸는 일곱 가지 보시"라는
뜻의 무재칠시(無財七施)입니다.
1.안시(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드럽고 안온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시가 됩니다.
2.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안시와 비슷한 개념 입니다. 하지만 얼굴에
화기애애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소중한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3. 언사시(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는 늘 험악한 말들을 쉽게 합니다.
일상생활이나 인터넷 게시판 대화방 같은 곳을 가보면
정말 눈뜨고는 못 볼 지경입니다.
언사시는 삼업(三業)가운데 구업(口嶪)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몸으로 짓는 열 가지 업중에 입으로 짓는 업이
무려 네 가지나 된다는 점을 상기해 봐도 우리의 언어생활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친절하며 예의바른 말 한 마디,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보시행이 되는 것입니다.
4. 신시(身施)
예의 바르게 친절하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신업(身嶪)에 해당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른을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할 줄 알고,
몸으로 남을 돕는 이런 행위들이 바로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입니다.
이렇게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몸가짐은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안겨 주는 보시행입니다.
5.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심업(心嶪)에
해당됩니다. 마음가짐을 항상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한다면
우리사회는 한결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착하게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하나의 소중한 보시행입니다.
6. 상좌시(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요즘 같은 때
얼마나 필요한 보시행인지 모릅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탓을 때 젊은이들
이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자는 척 하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하지만 노약자들에게나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얼마나 소중한 보시행인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7. 방사시(房舍施)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같이 부동산을 재산의 중요
한 목록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엄격하게 말해서 무재시라고 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있는 집에
사람을 재워주는 것이
돈 드는 일도 아니므로 무재시로
분류 했다고 생각 됩니다.
요즘처럼 어려워 거리에 노숙자들이 많은 시절
이라면 이것도 크고 아름다운 보시행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가 한번 맺은 인연 속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로서 입히는 상처가 아닐까요?
칼로 베인 상처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독으로 입힌 상처도 해독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잔인한 말 한마디는 삶을 파괴하고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은
상대방을 더욱 기만하는 행동이지요.
마음이 없이 좋은 말만 하는 것보다는
때론 듣기 싫은 쓴 소리가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은 항시 열어두되
마지막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이든지 단정적으로 말하는 습관보다는
다른 길도 있다는 가능성 속에
대화의 장을 열어가는 것이
짧지 않은 세월 속에 배운 점이라 할까요?
인연의 소중함을 가벼이 생각지 말고
그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가뭄까지 겹쳐서
강원도 같은 데는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던데
때마침 장맛비가 단비가 되어 내리네요^^
비도 적당히 골고루 내리면 좋으련만...
한 곳에는 퍼붓고, 한 곳은 말리고
하늘에게 의식이 있다면 그리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업보이니,
기후변화도 감수하고 살아야지 어떡합니까?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광주는 내리던 비가 주춤합니다.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고,
타들어가는 민초들의 마음도 촉촉이 적셔주는 오후이기를 빌어봅니다.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드리리다.^^
장재남의 “빈 의자”
http://www.youtube.com/watch?v=vt-h2yiYCH0
그리고 “비와 외로움”
http://www.youtube.com/watch?v=tSErHhCIC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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