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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31/시월의 마지막 밤을 음악과 함께...

서까래 2016. 4. 28. 17:23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음악과 함께...

 

가수 이용이 숨 쉴 틈도 없이 바쁘다는 시월의 마지막 밤,

노래하나 때문에 시월의 마지막 밤이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으랴?

하지만 계절의 아름다움과 왠지 모를 외로움이 중첩되는 계절이기는 하다.

 

가을비는 하루 종일 쉬임없이 내리고...

누군가는 다시 못 올 먼 길을 떠나갔다.

 

우리세대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장르의 뮤지션이었지만,

일세를 풍미했던 카리스마 넘치던 젊은 가수가 그리 허무하게 스러져간 건 너무 슬픈 일 같다.

지금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이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함일까?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 때문일까?

 

시월을 보내는 아쉬움을 노래로나 달래보자.

시월의 마지막 밤, 미련없이 잘 보내시길....

 

Les Feuilles Mortes, Autumn leaves(고엽) / Yves Nontand

서정적인 가사에 촉촉한 선율을 가진 샹송 불후의 명작으로

가을이면 전세계적으로 연주되고 애창되는 곡이다.

원래 곡은 Joseph Kosma(조셉 코스마)가 발레

'랑데부'(1945)를 위해 작곡했다.

여기에다 시인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

가사를 붙이고,

1946년 영화 "밤의 문(Les portes de la nuit)"에서 이브 몽탕이

하모니카를 불면서 노래해 대중들을 사로 잡았다.

이후 Johnny Mercer(자니 머서)1950년 영어 가사를 만들어

빙 크로스비 노래로 녹음했으며,

1955년에 로저 윌리암스가 연주하는 등

많은 아티스틀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브 몽땅이 부른 '고엽'에는 3가지 버전이 있다.

청년, 중년, 그리고 노년에 부른...

그 중 파리 올림피아 뮤직 홀에서 노년에 부른 고엽을

최고로 꼽는 이들이 많다.

나이는 들었어도 그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운 것은

그 노래 안에 인생이 담겨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떨어지는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그 안에 살아온 날들이 녹아 있기 때문인 것처럼...

 

Oh!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Des jours heureux ou nousetions amis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그때 그 시절 인생은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Tu vois, je n'ai pas oublie...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제가 잊지 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 나르는군요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e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당신이 알고 있듯이, 난 잊지 못하고 있어요.

그대가 내게 들려 주었던 그 노래를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esunis.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Sourit toujours et remercie la vie.

Je t'aimais tant, tuetais si jolie.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드린답니다.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Comment veux-tu que je t'oublie?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어떻게 그대를 잊을 수 있어요?

그때 그 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Tuetais ma plus douce amie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Toujours, toujours je l'entendrai!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하지만 나는 후회 없이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를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

 

이브몽땅의 고엽

http://www.youtube.com/watch?v=q8RPQB73fGs&feature=player_detailpage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인데......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한번 듣고 가야죠^^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4WQwW6FrDGc

 

마왕의 명복을 빌며....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http://www.youtube.com/watch?v=mxGloaTYl8Y&feature=player_detail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