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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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3/짐

서까래 2016. 4. 28. 17:23

 

얼마 전 개그맨 이경규씨가

인생의 짐을 함부로

내려놓지 마라는 강연을 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들 앞에서 그는 지리산 등반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갑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때 시리고 아픈 가슴없이 살아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어느 한쪽 슬픔과 아픔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인생 자체가 짐입니다.

가난도 짐이고,

부유도 짐입니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입니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입니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입니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입니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세요.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지는 게 현명합니다.

언젠가 짐을 풀 때가 되면 짐의 무게만큼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합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무거운 짐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깨우친 것입니다.

헛바퀴가 도는 차에는 일부러 짐을 싣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짐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짐을 한번 져 보세요.

자연스럽게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러고 보면 내 등의

짐은 내 자신에게

선물이고 스승이고

조련사입니다.

....................

 

오늘이 첫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봄에 씨 뿌리고 가꾼 오곡백과가 익어 결실을 거두는 시기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가까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요.

추위가 밀려오기 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가꾸어보는 건 어떨까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무거운 짐도 불끈 지고 일어설 수 있지 않겠어요?

올 가을과 겨울이 모두에게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걷자 무조건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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