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의사 '살신성인' 에볼라 재앙 차단
첫 번째 에볼라 환자 발견, 퇴원 저지 에볼라 확산 막아
나이지리아에 에볼라 전염이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가운데 첫 에볼라 환자를 발견해 치료하다 자신도 에볼라에 걸려 사망한 한 여의사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영웅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내과 전문의 스텔라 아메요 아다데보 박사. 그는 지난 7월20일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료 패트릭 소여(40·사망)가 병원에 왔을 때 '퍼스트 컨설턴트'로 그의 치료를 지휘했다.
에볼라 증상을 보인 라이베리아 관리는 증상을 속이며 격리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해 아다데보 박사와 다퉜다고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병원 벤자민 오히에리 원장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소여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오로지 병원에서 퇴원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여가 소리를 지르며 정맥주사 튜브를 뽑고 피를 사방에 뿌렸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다데보 박사가 거짓말로 증상을 속이려는 에볼라 환자를 발견했고, 그의 퇴원을 막은 덕분에 나이지리아를 에볼라 재앙에서 구했다고 보도했다.
소여는 소위 '기적의 목사'라고 불리는 사람에게도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지 확인하려 교회 한 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에리 원장은 "라이베리아 대사가 아다데보 박사와 그녀의 기관에 압력을 가했다"면서 "대사는 우리가 소여를 납치했다고 느꼈고 소여의 기본권이 박탈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를 격리하는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것은 결국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말했다.
소여는 라이베리아에서 온 비행기에서 내린 후 라고스에서 쓰러졌으며 아다데보 박사 등 의료관계자 11명에게 에볼라를 감염시킨 뒤 5일 후 사망했다.
아다데보 박사의 아들 반콜레 카르도소는 "어머니는 내내 괜찮았는데 갑자기 에볼라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8월 19일 끝내 숨졌다.
오히에리 원장은 "우리는 최고의 동료를 잃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그녀는 21년을 함께 일했고 가장 우수한 의사 중 하나였으며 완전한 천재였다"고 말했다.
아다데보는 20세기 초 나이지리아 민족주의 운동을 주도했던 허버트 매컬리(1864~1946)의 증손녀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나이지리아 최고가문의 후손이 에볼라 확산을 막다가 희생됐다"며 "진정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발병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42일간 추가로 에볼라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이제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이 없는 상태라며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통제 사례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 교훈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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