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Adam Davidson 감독의 'The Lunch Dat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립니다.
쏟아져 나온 물건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칩니다.
주변 음식점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는
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포크를 가지러 갑니다.
그사이 허름해 보이는 흑인이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귀부인은 화가 났지만, 샐러드를 같이 먹습니다.
귀부인 한 번 흑인 한 번 교대로 음식을 먹습니다.
다 먹은 후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귀부인에게 건넸고
커피를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갑니다.
순간 쇼핑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가지만
흑인도 쇼핑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황한 귀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아까 그 옆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가 놓여있고 쇼핑백도 있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귀부인이 흑인의 음식을
자기 것이라 생각하고 빼앗아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했습니다.
참으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가족친지들을 만나러 고향으로 아니면 어딘가로
대부분 이동해야 할 시기입니다.
북핵이니 경상도 지진이니 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가위는 한가위지요^^
“더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귀향길이나 성묘길, 아니면 여행길
어디를 가시건 운전조심하시고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한가위는 풍요로움과 넉넉함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마음이건 재물이건 어두운 창고 안에 감추어져 있는 건 빛이 나지 않습니다.
나눔만큼 아름답고 기쁨을 주는 게 또 있을까요?
반가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두둥실 떠오르는 둥근 대보름달처럼
풍요롭고 행복한 꿈을 꾸고, 서로 나누는
뜻 깊고 기쁨 가득한 한가위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넉넉한 한가위되소서^^
사랑의 듀엣의 “사랑하는 사람아”
나훈아의 “고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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