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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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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170512

서까래 2017. 5. 12. 21:02

인생 뭐 있어

 

인생, 그거 거창한 거 아냐

어쩌면 편안한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것,

그게 인생의 전부일지도 몰라.

 

사랑, 그거 위대한 거 아냐.

어쩌면 콧노래를 부르며 미소를 짓는 것,

그게 사랑의 전부일지도 몰라.

 

생활, 그거 복잡한 거 아냐.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는 자고

배고프면 밥 먹는 것,

그게 생활의 전부일지도 몰라.

 

너는 어떻게 사니?

네가 사는 이 시간, 이 일상.

그게 전부인 거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너무 까다롭게 살지 마.

걱정도 좀 내려놓고.

 

지금을 살아.

 

지금처럼만 하면 돼.

너는 참 잘 해왔고

너는 참 잘 살거야.

 

- 김이율 힐링 에세이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중에서

 

날씨 한번 참 변덕스럽다.

미세먼지가 끼나했더니

황사가 몰려오고

날씨가 맑다 싶으면 다음날 비가 내린다.

 

낮이면 덥고 밤이면 춥다.

환절기이기 때문이리라.

 

아침산책길에 만나는 꽃들도 수시로 변해간다.

가로변을 하얗게 수놓고 있는 이팝나무꽃도

하나둘씩 누렇게 변색되어가고

엊그제 꽃이 만발했던 벚나무에는 버찌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다.

 

각양각색의 작약꽃이 향기를 풍기며 피어나고

연못가엔 노랑꽃창포가 만발했다.

 

보라색 제비붓꽃은 지고 있고

하얀색의 노랑무늬 붓꽃은 제철을 맞았다.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도 피고

샤스타데이지와 애기말발도리는 하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

 

들에 나가면 하얀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이 만발해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산에는 층층나무꽃이 점점이 하얗게 박혀있다.

 

월요일이 왔다 싶으면 금요일이 따라오기에

세월의 흐름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허나 산책을 하다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내가 오늘 만나는 공원풍경은 어제의 그 모습이 아니다.

어쩌면 인생사도 매일매일 변하는 것일 게다.

 

덧없는 인생길,

오늘 건강하다고 내일까지 건강하라는 법 없고

오늘 행복하다고 언제까지나 행복하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어제나 내일 보다는 오늘이 더 소중한 이유일 것이다.

 

불금이라지만 휴일을 잊고 살다보니

주말을 느끼지 못하고 삽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는 건 기본이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조수미의 옛동산에 올라

https://youtu.be/gfBdVQIoScQ

 

고성현의 비목

https://youtu.be/WCjHnSciw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