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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17 보낸카톡

지나간 것은 모두 추억이 된다. /170917

서까래 2017. 9. 17. 16:07


지나간 것은 모두 추억이 된다.

지금 이 순간,

당신과 내가 주고받은 말 한 마디조차도

말꼬리가 잘리기 무섭게

과거라는 액자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 평범한 사실이

때론 너무 즐겁게 다가옵니다.

귀여운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각자의 일에 바빠

아이에게 약속만 한 채 바람처럼 떠돕니다.

이담에 더 잘 해줄게, ??

세월이 흘러 부부가

이젠 아이와 놀 수 있겠다고 돌아왔을 때

아이는 이미 커버려 제 친구들 속에 있습니다.

그땐 이미 늦은 것.

부부는 귀여운 아이와

재미난 놀이도 추억도 기억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미뤄서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나중에 라는 말은 쉽지만

지나고 나면 그땐 그 약속을 지키려 해도

의미가 지워져 버린 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의미는 그래서 소중합니다.

세월을 건넌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추억도 빈 액자뿐입니다.

당신에게

진정 소중한 게 있다면,

지금 누리십시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간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날씨가 너무나 좋지요?

똥개 훈련시키기(?)에 아주 좋은 날씨더군요.

 

아내에게 오전에 잠깐 바람이나 쐬러 가쟀더니

병장산 편백숲트레킹길이나 다녀오자고 해서

모처럼 두어 시간 동안 병장산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이면 두어번씩은 함께 다니던 곳인데,

안타깝게도 세월이 흐를수록

자연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함께하는 산행이나 산책이 추억이 되기도 하겠지만

사실 지금 이 나이에 무슨 추억을 만들려는 건 아니고,

체력이 약한 아내에게 억지 춘향식으로 라도 운동할 기회를 만들려는 의도가 큽니다.

 

추억 쌓기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어쩌면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 하나하나가 따지고 보면 추억이 되겠지요.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 먼 훗날,

즐거웠던 추억도

둘이 함께하며 되새겨보는 건 기쁨이 되겠지만,

누군가가 한 사람이 먼저 떠나고

홀로 남아서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는 건

너무 가슴이 아리지 않을까요?

 

뭐니뭐니해도 사는 동안 함께 건강하게 생활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날씨도 완전 죽여주는 날씨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구름들이 펼치는 우주 쇼,

장관이더군요.

 

오늘같이 맑고 고운 가을날에는

아내가 아무리 사랑스럽고 예뻐도

푸르디푸른 고운 하늘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어 시간 동안 함께 산책을 하면서도

하늘만 쳐다보느라고

집사람 얼굴은 한 번도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굳이 쳐다볼 필요가 없었지요^^

 

선견지명이 있는 아내가 그래서 아침에 화장을 안했는지도 모르지요?

서방님이 안쳐다보는 얼굴 치장해서 어디다 써먹겠습니까?

헤헤헤~~~

 

각설하고,

반할 정도로 너무 좋은 가을날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의 휴일,

그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https://youtu.be/gfhhv1hNOmU

 

산울림의 산할아버지

https://youtu.be/GyA08BkF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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