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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 /171019

서까래 2017. 10. 19. 13:19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을 구해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진 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감무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흘 뒤 할아버지와 함께 궁 앞에 도착한 손자 감라는

할아버지에게 혼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윽고 진시황 앞으로 간 감라가 말했습니다.

"폐하, 저는 감무 대신의 손자 감라 라고 합니다."

 

진시황은 어린 감라를 보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혼자 왔느냐?"

 

감라는 진시황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 할아버지가 지금 아기를 낳고 있어서 저 혼자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터무니없는 대답에 기가 차서 말했습니다.

"뭐라고? 남자가 어떻게 아기를 낳는단 말이냐?

어디 황제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하느냐!"

 

그러자 감라가 대답했습니다.

"수탉도 알을 낳는데 남자라고 왜 아기를 낳지 못하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그제야 감무에게 한 명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무를 불러 사과했습니다.

 

-모셔온 글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지식과 정보를 필요로 하지만

매사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나라의 감라는 그 총명한 지혜로 12살에 재상의 위치에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지혜는 타고 난거라 해야 맞겠지요.

세상을 지혜롭게 살고 싶지 않은 이는 아마도 없을 겁니다.

말처럼 쉽다면 어느 누가 어리석게 살고 싶겠는지요?

 

누구나 지혜로울 수는 없겠지만

없는 지혜나마 쥐어짜며

지혜롭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은 더 알찬 삶을 꾸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공자께서는 그러셨다죠.

지혜로운 사람은 당황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처럼 아니 우리처럼

지혜롭지도 않고, 어질지도 못하며,

용기도 없는 이들은 어찌해야 한다는 것인지...

 

공자님께서도 묵묵부답이시니,

그저 묵묵히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 런지요?

 

오늘도 알찬하루

지혜롭게 엮어 가시길 비는 마음 뿐...

변진섭의 새들처럼

https://youtu.be/ZEBCpHlcxO4

 

이광조의 오늘 같은 밤

https://youtu.be/plEC7f_pp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