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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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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171208

서까래 2017. 12. 8. 10:49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 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도깨비 OST 노래가사

................................

 

한주를 보내는 금요일 아침,

마치 거짓말처럼 하얀 눈이 내린다.

아마도 어쩌면 첫눈일 것이다.

엊그제 서리같이 희끗희끗한

눈이 내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첫눈이라서 그런지

눈 색깔이 하얗다.

눈 구경을 한지가 하도 오래돼서

눈의 색깔을 잊어버렸다.

아니,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첫눈은 노란 눈이 내릴 줄 알았는데...

살랑대는 바람결 따라 팔랑거리며 하얀 눈이 하염없이 내린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작년에도 하얀 눈이 내렸던 것 같은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눈이란 게 원래 하얀색이었던가?

 

모르겠다.

하지만 눈이 내리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역시 겨울에는 눈이 내려야 제 격이다.

창밖의 눈 내리는 풍경으로 자꾸만 눈길이 간다.

 

이히!!!

눈이다~~~

그래, 이제야 겨울이 왔구나^^

마른 나뭇잎 위에 눈이 쌓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비로소 겨울이 왔음을 느껴본다.

 

눈과 함께 찾아온 불금입니다.

즐겁고 알찬 주말되시길....

무엇보다도 감기 조심하시구요^^

 

도깨비 OST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https://youtu.be/6rS7OUGXUik

 

러브스토리 OST “Snow Frolic”

https://youtu.be/hz8aaLmge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