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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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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171212

서까래 2017. 12. 12. 12:44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어딘 줄 아세요.

거기는 가슴에서 머리까지랍니다

 

가슴에서 머리까지 가는데 평생을 걸리는 사람도 있고

머리까지 가 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합니다.

 

손으로 재보면 두 뼘밖에 안되는데

평생을 걸려서야 가 볼 수 있는 그렇게 먼 거리랍니다.

 

가슴은 뜨겁고

가슴은 너그럽고

가슴은 사랑하는데

머리는 냉정하고

머리는 이기적이고

머리는 계산을 한답니다.

 

두 뼘도 안 되는

짧은 거리의 가슴과 머리

어쩌면 나도 지금 도달하지 못하고 가고 있는 중인지도요

 

가슴에서 머리까지

가장 먼 거리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거리로

만들 수는 없을까요.

 

- 박소향 /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 해탈이 무엇입니까? "

 

스승이 되묻는다.

" 누가 너를 일찍이 묶어 놓았느냐? "

 

이것이 답이다.

누가 너를 일찍이 묶어 놓았는가.

인간은 본래부터 자유로운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잘못 들어

그 소용돌이에 스스로 말려들었기 때문에. .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것이다.

 

스스로 틀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괴롭다 슬프다 외치고 있다.

그 틀을 망치로 깨는 것이 해탈인 것이다.

 

강을 건넜거든 뗏목은 버려라. .

왜 그것을 이고지고 다니면서 스스로 무겁게 속박 하는가. .

모셔온 글

 

두 글을 보면서 묘하게도 연관성 같은 걸 느꼈다.

해탈을 한다면 가슴과 머리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것 같기도 하고,

 

가슴과 머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해탈은 아니더라도 해탈에도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하는 애매한 생각,

 

우리 같은 범인들이야 굳이 해탈을 꿈꾸며 살 필요도 없겠지만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추구하고 사는 삶,

그게 어쩌면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

머리로만 사는 삶 보다는

가슴으로 사는 삶이 더 나을 것 같은...

 

비우라지만 비울 것도 없고

나이도 들만큼 들었으니 지혜가 생길법도 하건만

현명하게 대처할 만한 지혜도 없으니

그저 되는 대로 오늘 하루도 뛰어볼 밖에...

 

바깥기온이 제법 차갑습니다.

차가운 공기 탓인지 하늘은 더 맑아 보입니다.

눈도 이왕 오려거든 눈답게 내릴 일이지.

이게 뭐람???

허허허허~~~~

 

매서운 추위지만 기지개 한번 쭈~~욱 펴시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네 이놈! 추위야!

너는 저만큼 물렀거라^^

 

정광태의 도요새의 비밀

https://youtu.be/WdePEqw48-g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https://youtu.be/qRHqhEqTp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