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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능수벚꽃과 목련이 있는 풍경/180329

서까래 2018. 4. 10. 19:46

  

만화방창(萬化方暢)이 아니라

만화방창(萬花方暢)이다.

 

온 천지가 꽃 세상이다.

남도의 도심은 이미 봄 속에 풍덩 빠졌다.

 

울긋불긋 꽃 도심

노랑, 분홍, 하양, 빨강, 연두, 초록 등등

매화도 산수유도 아직 한창인데

개나리며 백목련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벚꽃까지 합세해서 화사하게 피어난다.

 

출근길에 바라보는 도심의 풍경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명박이 급의 하이애나 같은 미세먼지가

바깥출입을 통제시키지만

아니 보고 어찌 견디겠는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능수벚꽃이 개화했으리란

느낌을 안고

점심 식후에 산책 겸 잠시 발걸음을 했다.

 

아직 매화꽃도 나름의 고상한 풍채를 자랑하고 있건만,

화사하게 피어난 능수벚꽃 앞에선 초라함을 감출 수가 없다.

그리고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목련꽃까지...

 

큰 군락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수고가 20~30m에 달하는 꽃나무들의 향연.

그리고 튜립나무와 플라타나스나무 같은 거목들도 새싹을 틔우고 있다.

꽃말이 사랑에 답하여인 수선화도 피어나건만

사랑에 답하는 이 없고,

분홍치마 입은 어여쁜 진달래아가씨와

붉은 입술의 동백아가씨에게 눈길을 주는 이 없는 것은,

화사하게 피어난 능수벚꽃에 눈길을 뺏겨서가 아니라

~라는 세태 탓이리라~~~

 

산책길에 담아본 평생교육원의 봄 풍경을 한번 감상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