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가을에는 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 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삶의
무거운 걸음을 쉬지도 않고 왔습니다.
당신의 수고와 짐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 짐을 가을날에는 한번쯤 내려놓고
마음껏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랑하고 재물을 모으고
명예를 얻는 일은 인생에게 있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랍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무거운
짐은 보여지는 삶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에 얹어 있는 법일 것입니다.
선하게 살고 싶은데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데
정의로운 편에 서고 싶은데
잘 하지 못해서 싸우고 있는
마음의 짐이 삶의 무게의
짐보다 더욱 무거운 짐일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만 늘 실패하는
그것이 더 무거운 짐입니다.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방종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는 것에서 잠시
자유를 누려 보라는 것입니다.
짐의 무게를 가끔은 떨어내야
마음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짐이라는 것은 쌓아 두면 무게만 더하는 것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가을은 벗어던지는 계절입니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던 들녘은 머잖아 허허벌판으로 변하고,
아름답게 채색된 단풍잎은
나무와 작별을 고하고 먼 길을 떠날 겁니다.
비움은 쉼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비움은 찬란한 봄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임을 우리는 압니다.
자연이나 인간이나 쉼은 필요합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일겁니다.
그래서 자연은 자연스럽게 섭리대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우리네 인간은 그게 아니지요.
쉬어야할 때 쉬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살다보면
하늘이 강제 휴식기를 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게 병이란 건지도 모릅니다.
어떤 연유였건 몸을 혹사한 노고에 대한 훈장 같은 것이지요.
청산리 벽계순들 쉬어가고 싶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벽계수도 웅덩이가 있어야 잠시 머물러 가고
호수가 있어야 쉬어갑니다.
아프다는 건 누구에게나 아픔이겠지만
어찌 보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무리를 한 대가로
휴가를 주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아프지 않아야지요.
모 광고의 멘트처럼 “고생한 그대 떠나라!”
떠날 수 없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한 후에 떠나도 좋을 것이다.
이 가을에는 아픈 이들이 휴식으로 건강을 되찾고
모든 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안식을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도 머물며 쉬어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수고한 그대 떠나라!
그리고 아픈 그대 모두 훌훌 털어내고 일어나라!
오늘도 기쁨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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