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향(人香)만리(萬里)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난향백리(蘭香百里)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향천리(墨香千里)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향만리(德香萬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이란 말이 있다.
좋은 이웃을 사는 데 천만금을 지불한다는 뜻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에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지인들이 추천해 준 몇 곳을 다녀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가 집값이 백만금 밖에 안 되는
집을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呂僧珍)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했다.
그 집의 원래 가격은 백만금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웃집의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다.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했고(百萬買宅)
천만금은 여승진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千萬買隣)이라고 답했다.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데는 집값의 열배를
더 내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다
거필택린(居必擇隣)이라 했다.
이웃을 선택해서 살 집을 정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철학,
새겨들을 일이다!
나는 지금 어떤 향기를 피우고 있는가?
[出處]花香百里 酒香千里 人香萬里!
쎄쎄쎄~~~
아침바람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우리선생님 가실 적에
엽서 한 장 써주세요
한 장 말고 두 장이요
두 장 말고 세 장이요
세 장 말고 네 장이요
구리구리구리구리
가위바위보~~~
아이들이 어릴 적에 소꿉놀이하며 부르던 동요다.
소꿉놀이하던 아이들도 벌써 성인이 되었고,
내 머리는 반백이 되었다.
유수 같은 세월 탓이다.
하지만 한탄해 무엇하랴?
아침 바람결이 제법 차갑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문득 이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아마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춥다는 뉴스를 접한 탓일 것이다.
춥다는 어제 오후에는 더워서 차에 에어콘을 켜고 다녔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가을 들어 처음으로 히터를 켜고 출근을 했다.
그만큼 기온차가 심하다는 방증이고,
건강에 각별히 유념해야할 시기이기도 하다.
벌써 10월 말일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수은주는 하루가 다르게 하향곡선을 긋는다.
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생각나는 것들이 많다.
온돌방의 뜨끈뜨끈했던 아랫목...
군밤, 군고구마, 따끈한 홍합국물과 오뎅국물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그리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이라 했다.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
좋은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리라!
아쉬운 10월 마무리 잘 하시고
깊어가는 아름다운 가을과 벗함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돌고 도는 계절이라지만
올 가을이 내년에 다시 오기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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