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문
일생동안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죽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번도 문안으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서성거리다가
죽을 무렵이나 되서야 문지기에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지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문지기는 반가워서 말했습니다.
"이 문은 당신의 문입니다.
당신이 말하면 문을 열어드리려고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습니다.
문지기에게 열어달라고 부탁을
했거나 열어보려고 노력을 했더라면
벌써 그 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절로 문이 열리기만을 바랐기
때문에 그 문을 들어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내 삶을 사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고
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건
나이를 먹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린 세상을 살면서 늘 이렇게 시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코 시도하지 않아서 후회되는
삶이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어제는 꿈에 불과하고
내일은 단지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을 잘 살아간다면
모든 과거를 행복한 꿈으로
미래를 희망적인 환상의 세계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모셔온 글
가만히 있었는데도 11월은 문을 열었습니다.
세월에는 문지기도 없나 봅니다.
시월이 가고 11월이 오는 게 결코 달갑지는 않지만,
내 인생을 살아갈 뿐
우리가 문지기도 없는 세월에 간여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세월의 흐름을 감추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많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제 맘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이룬 것 없이 지내다보면
허송세월한 것을 후회하고
건강을 잃은 후에는
몸을 가꾸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굳이 주자10회를 논하지 않더라도
어찌 보면 산다는 게 후회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거라면
후회가 무슨 소용입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후회할 일을 줄이며 사는 게
현명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1월을 어떻게 시작하시렵니까?
10월보다는 더 멋지고 알차게 살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보다 밝고 활기차게
후회 없는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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