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흐르는 음악처럼
살다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 많은 갈피들이 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하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른다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된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계절의 갈피에서 꽃이 피고 지듯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다
먼 훗날 인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후회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늘...
- 좋은 생각 중에서
오늘이 겨울로 들어선다는 겨울의 길목 입동(立冬)입니다.
아직 겨울은 저만치 멀리 있는 것 같은데...
미처 가을도 아직 덜 익은 것 같은데도,
절기는 잊지도 않고 이렇게 찾아옵니다.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몹시 춥다던데
입동날 미세먼지가 끼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이 속설이 반대이기를 바래봅니다.
“입동날에 미세먼지가 끼면
그해 겨울 내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이니라!“
송강 정철의 “한밤중 산속의 절에서(산사야음)”는
한밤중에 나뭇잎 지는 소리를
빗소리로 착각하여
동자승에게 나가보라 했더니
밖에 나가본 동자승은
“시내 남쪽나무에 달 걸려있네요”라는
다소 엉뚱한 답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쓸쓸한 가을 밤 나뭇잎이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는
서서히 다가오는 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아직 이곳 남녘은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
색색으로 물든 단풍도 아름답지만
스산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은
가을의 운치를 한층 더해줍니다.
가히 눈의 호사라고 할 수 있지요.
집을 나설 땐 비가 제법 내리더니
사무실 주변엔 아직 비소식이 없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비는 미세먼지를 거두어 내리겠지만
어쩌면 겨울을 부르는 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는 겨울은 올지라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입동날
건강에 유의하시길...
이영화의 “실비 오는 소리에”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https://youtu.be/lN_GJnQP0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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