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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190606

서까래 2019. 6. 6. 11:57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그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법정 안팎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던

한 명의 변호사를 기리며 2004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했습니다.

 

이 변호사의 이름은 '후세 다쓰지'.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조선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최초의 일본인이자

대한민국에 단 두 명밖에 없는 일본인 독립유공자 중 한 명입니다.

 

또 다른 일본인 독립유공자분은

박열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와

학살 속에 체포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변호한 변호사도 바로 후세 다쓰지였습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일본인을 죽이고 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의 혼란 속에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가 퍼지며 조선인에 대한

끔찍한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이 부조리에 분노한 후세 다쓰지는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일본군과 경찰 등이

학살에 가담했다는 사실에 대해

책임을 지라며 추궁했습니다.

 

이후에도 체포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고

식민지 정책의 부당함을 폭로하는 등

인간의 양심과 진실을 따르는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1932년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1933년에는 신문지법 위반으로 징역 3개월,

1939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의

형벌과 함께 변호사 등록 자체를 없애는 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후세 다쓰지는 독립운동가들 못지않게

일본의 탄압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일본을 버리거나 싫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국을 사랑했기에

일본이 잘못된 길을 버리고

올바르고 떳떳한 나라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모셔온 글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창밖이 환하게 밝아오고 있다.

일어나기에는 아직 너무 빠른 시각,

안방에 외롭게 덩그라니 놓여있는 침대에 몸을 눕히고 다시 잠을 청했다.

 

느지막이 일어나 주인 잃은 아내가게를 한번 둘러보고 과기원으로 향한다.

기분이 좋아지는 푸르름이 펼쳐져 있는 지스트 중앙숲이다.

분홍바늘꽃이 군무를 추고 있고,

꽃보다 예쁘게 단장한 삼색버드나무잎은 제대로 물이 들었다.

 

철쭉꽃이 지고 난 자리를 영산홍이 대신하고,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가 춤을 추던 널따란 공터엔

억새와 금계국 그리고 개망초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초여름 경관을 선사한다.

 

부처꽃, 황금달맞이꽃 송엽국꽃, 씀바퀴꽃, 메꽃 등 초여름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해당화는 초라하게 꽃 몇 송이만 남기고 모두 열매로 변했다.

그리고 수국꽃이며 꽃댕강꽃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다.

피고 지는 게 꽃이 아니더냐.

인생도 결국은 마찬가지겠지만...

 

초하의 지스트 푸른 정기를 받으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 오늘이 민방공 훈련하는 날인가?

, 오늘이 현충일이지...

잠시 북측을 향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린다.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유관순열사, 김구주석 등 선열들을 잠시 떠올려본다.

 

안중근의사의 유해는 언제쯤이나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아울러 불의의 사고로 다뉴브강에 수장되어있는 시신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모두 수습될 수 있기를...

그리고 주변의 아프신 분들이 하루속히 쾌유되기를 더불어서 빌어봅니다.

 

부디 평안한 공휴일 보내시길...

 

김정호의 하얀나비

https://youtu.be/rb4DtNpGE0w

 

윤시내의 열애

https://youtu.be/t-L0neXX4No?list=RD5EnwrmZ-v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