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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안이 필요할 때/190611

서까래 2019. 6. 11. 19:34

따뜻한 위안이 필요할 때

 

어느 날은 문득

나만이 세상 밖으로 밀려나

홀로 떨어져 암흑 속에 갇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하는 일마다 내 뜻과 달라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좌절할 때도 있을 것이다.

 

때때로 사는 게 막막하고 막연해지는 까닭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의 늪에 빠져 허덕일 때가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리고,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살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해맑은 봄빛처럼 살며시 다가와

내미는 손길이 간절해지는 것은,

사람은 서로 기대고 위안이 필요한

그리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누군가의 손길로 핏기 잃은 가슴을 위로받길 원한다면

가장 편안한 눈길로 따뜻한 위안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생을 탄탄하게 받쳐줄 넉넉한 마음으로

이 길을 가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잔중에서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밀려오는 외로움과 힘겨움에

위로받길 원하며 따스한 손길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나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그런 날들은 있게 마련이니까.

누구에겐가 위안 받을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고

누군가를 위안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기쁘고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속으로만 따스하고

간절한 마음을 전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 하지 않던가.

 

주변에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로와 격려의 마음만이라도 보내보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데

뜻을 한 대로 모으면 능히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어디 있겠는가?

 

어려운 수술로 힘겨워할 친구에게 마음이나마 보내고 싶다.

 

비 내린 후의 날씨가 선선하니 좋습니다.

머잖아 또 무더위가 몰려오겠지만

날씨나 우리네 인생사나 무시로 변하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어제 이휘호여사께서 별세 하셨다는 소식을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남기신 족적도 크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큰 어른이신데,

그래도 천수를 누리고 가셔서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기신 유언 중에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남아있는 자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새겨듣고 그 뜻을 받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이휘호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하루해가 저물어갑니다.

평안하고 오붓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https://youtu.be/pztttIsFuQo

 

사이먼 앤 가펑클의 철새는 날아가고

https://youtu.be/aHE8NIeGk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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