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위안이 필요할 때
어느 날은 문득
나만이 세상 밖으로 밀려나
홀로 떨어져 암흑 속에 갇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하는 일마다 내 뜻과 달라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좌절할 때도 있을 것이다.
때때로 사는 게 막막하고 막연해지는 까닭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의 늪에 빠져 허덕일 때가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리고,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살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해맑은 봄빛처럼 살며시 다가와
내미는 손길이 간절해지는 것은,
사람은 서로 기대고 위안이 필요한
그리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누군가의 손길로 핏기 잃은 가슴을 위로받길 원한다면
가장 편안한 눈길로 따뜻한 위안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생을 탄탄하게 받쳐줄 넉넉한 마음으로
이 길을 가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잔』 중에서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밀려오는 외로움과 힘겨움에
위로받길 원하며 따스한 손길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나일 수도 있고, 너일 수도 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그런 날들은 있게 마련이니까.
누구에겐가 위안 받을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고
누군가를 위안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기쁘고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속으로만 따스하고
간절한 마음을 전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 하지 않던가.
주변에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위로와 격려의 마음만이라도 보내보자.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데
뜻을 한 대로 모으면 능히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어디 있겠는가?
어려운 수술로 힘겨워할 친구에게 마음이나마 보내고 싶다.
비 내린 후의 날씨가 선선하니 좋습니다.
머잖아 또 무더위가 몰려오겠지만
날씨나 우리네 인생사나 무시로 변하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어제 이휘호여사께서 별세 하셨다는 소식을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남기신 족적도 크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큰 어른이신데,
그래도 천수를 누리고 가셔서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기신 유언 중에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남아있는 자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새겨듣고 그 뜻을 받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이휘호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하루해가 저물어갑니다.
평안하고 오붓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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