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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누라는,
나를 무척 ‘사랑’하나 봐요.
운동 하라고,
청소는 항상 나를 시킵니다.
돌아 다녀 다리에 힘 올리라고,
콩나물 사러는 꼭 나를 보내지요.
신종 플루는,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된다고
설거지는 꼭 나를 시킵니다.
이른 아침 맑은 공기 마시라고,
음식물 찌꺼기 봉지는 나를 줍니다.
깔끔하게 다니라고,
다리미질도 쉽게 가르쳐줍니다.
자기 없음 굶어 죽는다고,
진작 밥 하는 법도 가르쳐줬어요.
분리 수거는 엎드려 허리에 좋다고,
꼭 나보고 하라고 합니다.
세탁은 아직 못하니,
쉽게 걸어가는 세탁소는 나를 보내지요.
돈은 매우 좋은 것이니,
새가 빠지게 왕창 벌어 오라고 시킵니다.
영원한 자유를 줄려는지,
마음 내키면 언제든 진작 싸놓은
가방 들고 조용히 나가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아주 많이 나를….
몸에 좋다고 시키는 대로 다 했더니,
아이구~~ 팔, 다리, 허리야!!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맛있는 엿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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