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은 이산가족이 되기로 했다.
딸들이 집에 안 내려오고 자기들 끼리 지낸다며,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거제에 새로 생긴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 방 하나를 예약해주었다.
그래서 막내처제네 식구와 두 가족이 1박2일의 거제여행을 떠났다.
부산으로 가서 부산자갈치시장에서 바가지를 썼지만
어쨌건 생선회는 맛있게 먹었다.
다시는 찾을 일이 없겠지만...
그리고 거가대교를 건너 숙소에 여장을 풀고
다소 늦은 시각이지만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
어둠이 짙어서야 바람의 언덕을 벗어나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후 숙소주변을 산책하고
침대에 몸을 맡겼다.
아침산책 후 여장을 챙겨 충무로 향했다.
한번도 와보지 않았다는 처제네 식구들을 위해
충무의 명물이라는 동피랑마을을 한바퀴 돌며
동피랑마을과 춤무바다 등을 조망하고 내려오니
민생고를 해결해야할 시각이다.
춤무에 왔으니 충무김밥을 먹어야 한다는 마님들의 뜻에 따라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때웟는데
왠지 이번 여행에는 음식하고는 연이 안 맞는 것같다.
그렇게 충무구경을 마치고 남해로 향한다.
남해 원예마을을 돌아보는데
꽃피는 춘삼월과 달리 철이 철이니만큼 눈길이 오래 머물지 않는다.
물론 봄풍경을 기대하고 온건 아니었지만,
원예마을과 독일마을을 순례하고
마지막코스로 다랭이 마을을 찾았다.
다랭이 마을을 향해 가는데
점심을 부실하게 먹은 탓도 있지만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다랭이논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지난번 다랭이마을에 와서 마셨던 막걸리가 생각나
주막을 찾는데 눈에 띄지 않는다.
한참 찾아헤매다보니 그집이 눈에 띈다.
파전 등의 안주에 탁배기를 몇사발 들이키고
저녁까지 대충 때우고 일부는 먼저 다랭이논 구경을 가고
마지막 잔을 비우고다랭이논 구경을 가려는데
선발대가 되돌아오며 지금 구경을 할 수가 없단다.
그래서 탈랜트 박원숙씨가 운영한다는 카페도 한번 들러보고
다랭이마을을 배회하다가 집을 향해 차를 달렸다.
***여행 첫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점심을 하고 거가대교를 지나
한화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바람의 언덕을 찾았다가 숙소로 돌아와
숙소주변을 산책하며 충무로 향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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