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산 눈산행 /190202

병풍산은 불태산과 더불어 광주의 북풍을 막아주는 광주의 병풍역할을 하는 산이다.

그래서인지 눈도 많이 내리는 산이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눈이 적게 내렸지만

그래도 느지막이 눈이 조금 내렸다.

산의 설경은 눈이 내리 때나 눈이 내린 직후라야 제격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있다가

아직은 산봉오리가 하얀빛을 띄고 있던 주말

눈도 볼겸 병푸을 찾았다.

한재에 주차를 하고 투구봉을 향해 오른다.

등산로엔 눈이 쌓여있지만 새눈이 아니고 헌 눈이다.

위로 오를수록 쌓인 눈의 양은 많아지지만

예년의 설경에 비하면 사실 미약하다.

그래도 올해같이 눈이 귀한 시기에

가까운 병풍산에서 눈구경을 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병풍의 품에 안기고

눈의 품에 안겨 즐긴 병풍산 산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