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햇살이의 풍경첩

만추에 돌아본 광주과기원과 쌍암공원/191130

서까래 2019. 12. 3. 17:22

11월의 끝자락에 맞은 토요일,

오전에 친구와 장성호수변길을 산책하고 돌아와

아내의 가게일을 조금 도와주고


쌍암공원과 광주과기원 산책에 나섰다.

가을이 한참 무르익어가던 월초에 바라본 풍경과

지금의 풍경은 너무나 판이하다.

메타세콰이아나무와 남천만이 붉은 옷을 입고 가을을 노래할 뿐

대부분의 나무들은 이미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그래도 늦게 물드는 메타세콰이어나무라도 있어서

가을 기운을 느낄 수 있으나

왠지 모르게 쓸쓸함이 절로 묻어나는 풍경들이다.


머잖아 메타세콰이아잎들도 땅바닥을 붉게 물들이며 우수수 떨어져 내릴 것이다. 

그래 11월도 가고 가을도 간다.


만추의 쌍암공원과 과기원을 돌아보며

만추의 우수와 허망함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