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보내는 마지막 날
11월이 감을 아쉬워함인지 하늘은 맑고도 푸르렀다.
친구와 둘이서 찾은 장성호수변길은 호젓하면서도
늦가을의 풍치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출렁다리를 지나 벤취에 앉아 요기를 하고
풍차와 호수를 향해 가다가
제2출렁다리공사로 산책로가 끊기고
등산로를 타야하는 지점에서 발길을 되돌렸다.
힘겨운 투병생활에 지친 몸이 마음과 같지 않아
다소 힘겨워했지만
그래도 가을의 마지막 주말을 친구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네.
물론 다른 벗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 또한 많았지만...
앞으로 함께할 기회가 많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네.
치료도 잘 받고 입맛도 되찾아
이번처럼 화창한 길일에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나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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