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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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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당신이 숨쉬고 있습니다.

서까래 2010. 1. 31. 11:30

 


        내 안에 당신이 숨쉬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오늘 하루의 삶 안에도 당신의 숨은 살아 쉬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것을 바라보고 느껴지는 것을 저만의 느낌이고 저만의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당신께서도 느끼시고 저를 일깨웁니다. 당신을 알고 나서부터 많은 부끄러움을 가집니다. 좀 더 겸손하지 못하고 우쭐했던 행동.... 내 가진 모든 것이 나의 것인줄 생각했는데 당신을 알고나서부터 그것은 저의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저에게 잠시동안 가지고 누리도록 맡겨 놓으신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 우쭐했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집니다. 오늘은 잠시 부끄러운 생각을 접어두고 늘 사랑으로 일깨워주시는 당신을 나의 두 눈 속에 가득 채우고서 소중한 당신을 내 가슴 깊이 숨기려합니다. 행여나 타인이 내 안에 계신 당신을 보고서 당신에 대한 질투를 할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가슴 깊이 숨기겠습니다. 당신만 떠올리면 깊게 몰아쉬는 숨결 속에서 사랑과 그리움이 간지럽게 자라날 뿐 아니라 지나가는 바람처럼 저의 가슴곳곳을 흔들고 온몸이 저리게 휘감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당신은 제게 소중한 분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존재가 물 없이 살 수 없듯이 내 마음 모두를 다 차지해 버린 당신....... 당신은 저에게 덧없는 오아시스입니다. 그래서 이 시각을 통해 고백 드립니다. 이제 저는 당신의 사랑을 얻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짧은 기도 안에서 당신의 목소리만 느껴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손짓하나에 내 모든 것을 팽개치고 무작정 당신께 달려가고 싶기만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은 제 가슴 안에 자리하고 저는 마음의 빗장을 열고 당신을 반기면서 내 삶의 희망으로 싹트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나의 삶은 당신의 눈짓하나만으로도 나를 움직이게 하기 충분합니다. 저는 어떤 순간에는 엄청난 두려움을 같습니다. 비록 당신이 제 안에 계시기는 하지만 예고 없이 다가온 유혹의 산물에 휘돌려 칠 때면 순간이지만 풍요로움과 기쁨을 만끽하는 환상에 제 자신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분명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일이었지만 그 순간의 유혹은 많은 갈등을 느끼게 했습니다. 죄로 범벅된 저 자신이지만 때로는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너는 그리스도인인가를 질문하며 당신의 삶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는 자신에 분노도 하고 회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이 말씀을 믿습니다. 당신께서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모든 사람을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용서해주실 뿐 아니라 당신 안으로 이끌어 주신 다는 것을 믿기에 부족한 자신이지만 당신께서 주시는 사랑을 제 가슴 깊이 깊이에 심어 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