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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201127

서까래 2020. 11. 27. 11:26

사회적 거리두기?

 

아무리 옳음을 추구한다 해도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수많은 갈등을

다 해결하지는 못한다.

 

사람의 마음이 느끼는 '옳음'

사람 수만큼 존재한다.

 

'진실' 또한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잣대에 따라 각자 다르게 받아들인다.

 

노력해도 불가능하다면

이별을 선택하거나

새롭게 출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이렇게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고 거리를 두자.

 

-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중에서

 

이 밤중에 미쳤구만...

어제는 홀로 밤길을

걸었다.

모처럼 벗을 만나 대포를 서너잔씩 마시고 십여리되는 집을 향해 영산강변길을 걸었다.

 

날씨탓인지 그리 깊지 않은 밤임에도

인적은 끊기고 귀청이 찢어질듯 울어대던 풀벌레소리도 잦아들어

 

강물이 강석이에게 부딪치며 내는 여울물 소리와 저 멀리서 들려오는 도시의 소음만이 나를 벗한다.

 

나목들이, 강변의 으악새들이 이처럼 아름다웠던가?

지리산에서도 무등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독하고 삭막해 보이는 아름다움.

 

어쩌면 주님의 손길이 영향이 미친 탓인지도 모른다.

이 멋있는 풍경을 어찌 혼자서 누리랴.

휴대폰을 꺼내 몇컷 눌러서 가족단톡방에 올렸더니 아내가 내게 날린 멘트다.

 

아니, 부인 실망이 크오이다.

어찌 하늘같은 서방님에게 그런 망발을...

어쨌거나 저쨌거나 기울어가는 가을밤의 정취가 너무나 좋아 지름길을 마다하고 하염없이 걷고 싶은 길을 돌고돌아 집에 들어가 찍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다.

 

정말 예전에는 밥먹듯이 하던 산책길인데

모처럼의 야간 시찰이 너무 좋았다.

 

벌써 불금인가?

11월의 꼬리만 살짝 남겨놓은 마지막 주말입니다.

고약스러운 연말은 다가오고 코로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립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지만,

그건 아니지요.

죽을때 죽더라도 코로나는 피해야지요.

 

이래저래 편치만은 않은 주말이겠지만

행복하고 즐거움이 충만한 날들이기를 빕니다^^

 

송창식의 한 걸음만

https://youtu.be/uDdljI8oLR0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https://youtu.be/2qxLHIHp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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