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슬프구나.
곱디고운 수선화.
그대는 이다지도 속절없이 떠나는구나.
이른 해 아직도
한낮에 이르지 못했거늘.
조금만 더 머물러라. 조금만 더.
속절없는 하루를
줄달음쳐서
저녁 기도 시간이 될때까지라도.
우리 함께 기도하고
그대와 더불어 가려하노니.
우리가 지체할 시간도 그대처럼 짧고
인생의 봄은 짧기만 하다.
순식간에 자라서 이내 시들고 마는구나.
그대처럼,
아니 이 세상의 만물처럼
우리들도 죽어간다.
그대가 사라지듯
멀리 멀리
한여름 소나기같이
아니. 새벽 아침의 이슬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간다.
-헤릭
가을 아침 공기는 싸늘하고
구름 한점없는 하늘은 한없이 맑고 푸르다.
공원의 끝자락에 우뚝 서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빛난다.
나목사이로 바라뵈는 붉은 빛과 코발트빛 하늘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가을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오늘도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또 하루가 시작된다.
매일 돌아오는 하루하루지만 지난날은 일각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하고,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야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밝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희망차고 알찬 하루 열어가시길 빕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을 챙기는 건 기본이구요^^
최백호의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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