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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0 보낸카톡

낙엽이 전하는 말

서까래 2020. 11. 12. 09:17

낙엽이 전하는 말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이 이불이 되어 깔린다

마지막 나뭇잎이 찬란한 이유는

추락하기 직전에 선명한 빛깔로 물들기 때문이다

 

낙엽은 나에게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지를 알려준다

한 시절 화려하게 물들었다

사뿐히 땅 위로 내려앉는 모습

그저 경건하다.

 

김정한 [길 위의 인생 수업] 중에서

 

상쾌한 아침.

하늘은 구름 한점없이 맑고 푸르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집앞 대상공원을 걷는다.

문득 곱게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독야홍홍인지도 모른다.

어느덧 노랗게 물든 은행잎의 절반쯤은 바닥에 떨어져 이불처럼 대지를 덮고 있다.

 

그래 가을이 가고 있다.

아니다, 아직은 가을의 더 깊숙하고 은밀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을 뿐이다.

 

이 가을을 어찌할까나?

아름다운 계절엔 아름답게 살아야해.

 

오늘 하루도 아름답고 우아하게 열어가시길...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https://youtu.be/ArdEhj6DIrc

 

나훈아의 낙엽이 가는 길

https://youtu.be/WuPRJ09w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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