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
큰나무 밑
부러진나뭇가지를 몇 번이고 물고가는
까치를 보았다
가지를 잘게 잘라 놓아 주었다
부리에 물어 나르는 나뭇가지는
든든하게 집을 짓는 버팀목 되어
알을 품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둥지를 지으려 애쓰는 흔적이 보여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산다는 일은
힘든 것도 슬픈 것도 이겨내며
도착해야 할 어떤 지점일지도 모른다
겨울이 시작하려 할 때 아보카도 씨를
빈 화분에 심었다
찬바람이 가까워지자 싹이 나왔다
모두 살아가기 위한 힘을 품고 있었다
ㅡ이옥주/소나기 지나고 난 자리는 밝다 중에서
동지가 지났으니 겨울도 반환점을 돈걸까?
하지만 아직 겨울의 초입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무슨 겨울이 이래?
내가 보기엔 겨울같지도 않다.
단순하게 날씨만을 따져보았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려운 시국을 맞아
엄동설한에 오돌오돌 떨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동설한도 북풍한설도 이겨내고 살아가야,
살아남아야 하는 게 삶이고 인생 아니겠는가?
동지가 지났다고 하루사이에 밤이 이렇게 짧아졌을까?
늦잠을 잤다.
늦잠을 잤다고는 하나 겨우 네 시간 자고 일어났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살아가기 위한 몸짓이고 몸부림이다.
아직도 밤늦도록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다는 것도 감사할 일이다.
날씨가 매우 화창해 보인다.
좋은 날이다.
오늘도 모두 힘내서
또 하루를 살아보시자구요^^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보내시길^^
송창식의 "그대 있음에"
이문세의 "휘파람"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치 말아야할 것들/211227 (0) | 2022.01.10 |
---|---|
메리 크리스마스/211224 (0) | 2022.01.10 |
진정한 우정은 .../211222 (0) | 2022.01.10 |
담쟁이/도종환/211221 (0) | 2022.01.10 |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사람/211220 (0) | 202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