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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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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211223

서까래 2022. 1. 10. 15:58

살아가는 힘

 

큰나무 밑

부러진나뭇가지를 몇 번이고 물고가는

까치를 보았다

 

가지를 잘게 잘라 놓아 주었다

부리에 물어 나르는 나뭇가지는

든든하게 집을 짓는 버팀목 되어

알을 품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둥지를 지으려 애쓰는 흔적이 보여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산다는 일은

힘든 것도 슬픈 것도 이겨내며

도착해야 할 어떤 지점일지도 모른다

 

겨울이 시작하려 할 때 아보카도 씨를

빈 화분에 심었다

 

찬바람이 가까워지자 싹이 나왔다

모두 살아가기 위한 힘을 품고 있었다

 

이옥주/소나기 지나고 난 자리는 밝다 중에서

 

동지가 지났으니 겨울도 반환점을 돈걸까?

하지만 아직 겨울의 초입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무슨 겨울이 이래?

내가 보기엔 겨울같지도 않다.

단순하게 날씨만을 따져보았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려운 시국을 맞아

엄동설한에 오돌오돌 떨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동설한도 북풍한설도 이겨내고 살아가야,

살아남아야 하는 게 삶이고 인생 아니겠는가?

 

동지가 지났다고 하루사이에 밤이 이렇게 짧아졌을까?

늦잠을 잤다.

늦잠을 잤다고는 하나 겨우 네 시간 자고 일어났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살아가기 위한 몸짓이고 몸부림이다.

아직도 밤늦도록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아있다는 것도 감사할 일이다.

 

날씨가 매우 화창해 보인다.

좋은 날이다.

 

오늘도 모두 힘내서

또 하루를 살아보시자구요^^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보내시길^^

 

송창식의 "그대 있음에"

https://youtu.be/cdVRJGe2tCs

 

이문세의 "휘파람"

https://youtu.be/y0eTjiL1G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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