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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220317

서까래 2022. 3. 17. 21:10

 

인생의 의미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

작은 돌 하나까지도

 

내게는

다 삶의 의미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의미는

 

내 이웃들의

슬픈 이, 기쁜 이,

외로운 이, 미운 이,

착한 이, 가난한 이....,

 

이 모두는

내 삶의 이유이다.

 

내 소중한 이웃이 없다면 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 울고 웃고,

괴로워할 수 있기에

내 인생은 진정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난한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미선이와의 재회.

반가웠다.

어제밤 야심한 시각 퇴근길에 집앞 공원에서

우연히 가로등불을 받아 환하게 웃고 있는 미선이와 눈이 딱 마주쳤다.

 

"야 미선아 정말 오랜만이다.

근데 언제 왔어?"

 

"언제 오기는 나는 항상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는 걸"

 

"그랬구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너를 깜빡 잊고 있었구나.

미안하다"

 

우리 집 앞 대상공원에 미선이가 산다.

미선이 집 앞을 매번 지나가면서도 봄이 아니면 거의 눈길을 주지 않는다.

 

초봄이면 가녀린 가지에 새하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 미선나무꽃.

꽃을 피운지가 2, 3일은 되었을 것 같은데,

이제야 눈길이 닿은 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였을 것이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에 속하는 유일한 나무로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고,

형제나 사촌도 친척도 없이 홀로 외로운 식물이라고 한다.

 

꽃의 모양이 개나리와 닮아서 흰개나리라고도 부른다지만

외모만 비슷할 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

 

반가운 김에 휴대폰에 몇 컷을 담고

내일 아침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다.

 

밤새 비가 조금 내렸었나보다.

영산강변의 버들개지가 피어나고 산책로 변엔

광대나물과 냉이꽃이 어울려 피어있고,

유채는 파릇파릇한 잎 새를 키우고 있다.

 

그러고 보니 개나리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렇게 계절의 봄은 무르익어 가건만...

 

오늘은 이쁜 미선나무 꽃만 보내려고 했는데,

아침산책길에 바삐 담아본 봄의 자식들 사진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미선이의 환한 미소가 그대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패티김의 "사랑하는 당신이"

https://youtu.be/qX8UQLu1rio

 

윤복희의 "왜 돌아보오"

https://youtu.be/zRAETAGqy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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