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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숨고르기/220316

서까래 2022. 3. 17. 21:08

숨고르기

 

일단 꼬박꼬박 밥 먹고 힘내기..........

 

깨끗이 차려 입고 자주 웃기..........

 

슬프면 참지 말고 실컷 울기..........

 

햇살 좋은 나무 사이로 많이 걷기..........

 

고요에 잠겨 묵직한 책을 읽기..........

 

좋은 벗들과 좋은 말을 나누기..........

 

곧은 걸음으로 다시 새 길을 나서기..........

 

- 숨 고르기 중에서

 

아침 안개가 짙게 끼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초봄의 이른 아침날씨는 아직 차갑다.

 

그제 아침날씨가 포근했다.

평소의 옷차림으로 운동을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렸다.

그래서 이제는 얇은 옷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제는 가벼운 차림으로 나갔더니 나무데크위의 빗물이 얼어있을 정도로 차가웠다.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직은 날씨를 가늠할 수 없어 다시 복장을 바꿔입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

 

날씨나 세상사나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다.

 

문득 오리무중과 오십보백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오십보를 도망간 놈이 백보 도망간 놈을 비웃는다는 뜻으로

똥묻은 놈이 겨묻은 사람 나무란다는 의미이기도하고,

고만고만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고만고만하다는 거는 차이가 나봐야 50보 밖에 안되니 그게 그거라는 거다.

 

그런데 한놈이 50보를 뒷걸음질하거나 반대방향으로 간다면 문제가 다르다.

 

시국이 오리무중이다.

바로 앞만 보고 가면 되지

굳이 안개너머까지 보고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지만

자꾸 걸리적거린다.

 

출근을 하려는데 아내가 티비뉴스를 보는데

이름도 거명하기 싫은 자가 오늘 문통과 오찬회동을 하는데,

명박이의 사면을 건의할 것 같다는 멘트가 나온다.

 

짜증이 밀려온다.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백보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텐데 얼마나 뒷걸음질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들어주지도 않겠지만

제발 부탁이니 그냥 그대로 멈춰있으면 안되겠니?

 

그냥 잊어버리자고 생각하지 말고 살자고 다짐을 해도 자꾸만 걸리적거리는걸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오리무중 속에서 또 하루를 시작하고 살아간다.

 

아침안개가 밝은 햇살에 스러지고 나면

포근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과 열정을 안고

힘차게 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해피데이 데이^^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

https://youtu.be/jY-nTBYVitE

 

남진의 "빈잔"

https://youtu.be/Na1ExunWI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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