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벽 ♡
이룻/이정님
밤새 표백시킨 치마폭이다
은백의 여명을 데리고
아득한 동녁에서 달려와
분초향(奔草香)을 뿌리며
서성대는 그리움이여!
늘 앉는 그자리를
정갈하게 쓸고 닭는 당신
물안개 찾아와
한 겹 한 겹 치마를 벗기면
부끄러워 부끄러워
드디어 세상이
제 표정을 챙긴다.
하얗게 지새운밤..표백된 여명
밤새 뒤척이는 가슴알이
그리움..그리움..!
-초 립-
♬연주곡:Claud Choe/사랑은 꿈만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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