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읽어보아요/좋은 글과 시

새벽

서까래 2010. 2. 4. 01:15

 

 

 새 벽

 

이룻/이정님

 

 

밤새  표백시킨 치마폭이다

은백의 여명을 데리고

아득한 동녁에서 달려와

분초향(奔草香)을 뿌리며

서성대는 그리움이여!

 

 

 

 

늘 앉는 그자리를

정갈하게 쓸고 닭는 당신

물안개 찾아와

한 겹 한 겹 치마를 벗기면

 

 

 

 

 

부끄러워 부끄러워

드디어 세상이

제 표정을 챙긴다.

 

 

 

 

 

 

하얗게 지새운밤..표백된 여명

밤새 뒤척이는 가슴알이

그리움..그리움..!

 

-초 립-

 

 

 

 

 

퐁당 퐁당 하늘여울

 

연주곡:Claud Choe/사랑은 꿈만 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