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삶
한 세상 살다 가는 것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가끔은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 같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면
심한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져들어 가던 길에 멈춰 서서
방황하곤 합니다.
삶이라는 그림을 하루하루
그려 나갈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를 원하지만,
때론 삶의 무게로 인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한들 또 어떠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또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가는 것을
훗날에는 너나 나나 모두들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중에서
하늘빛도 아침 햇살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도 완연한 가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동트기전의
푸른 하늘에 점점이 박혀있는 구름들이 신비롭게 느껴지고,
눈부시게 떠오르는 아침 해가 유난히도 밝아 보이더군요.
가을이라지만 오늘도 낮 기온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될 거라 합니다.
하지만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있어
오곡백과를 살찌우고 단맛을 더하겠지요.
추석 무렵이면 붉게 피어나는 꽃이 있지요.
잎도 없이 붉게 피어나는 꽃,
붉은 상사화라 불리는 꽃무릇 꽃이 만발했습니다.
예전에는 영광 불갑사를 비롯한 사찰들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도심 곳곳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등 애절한 내용들인데
꽃이 지고난 후에 잎이 돋아나는 특성을 반영한 결과지 싶습니다.
어제 점심식사 후 산책길에 주변 풀숲과
조화를 이루어 피어있는 꽃무릇 꽃이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보여서 몇 컷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운동 길의 동트는 풍경도요.
가을은 익어 가는데 괜한 상념만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곱게 익어가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이정선의 "구름 들꽃 돌 연인"
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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