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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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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230224

서까래 2023. 4. 3. 14:38

지나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뿐인데

 

당장은 뼈를 녹일 것 같은 아픔이나

슬픔이었을지라도

 

지나고 보면

그것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견디고 살았던가 싶을 만치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그때를 추억하다 보면

더욱 생생하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는 걸 보면 그렇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는지요?

 

조금 잃을 것을 가지고

자신의 전부를 잃은 것처럼 절망하는 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음을

보지 못함이요.

 

남이 가진 것을 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고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함에서 오는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 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고

그로 인해 더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박혀 있는 큰 아픔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더 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회한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 하지 마십시오.

 

- 좋은 글 중에서

 

날씨가 풀렸다 추워지기를 반복하며

서서히 봄이 오고 있습니다.

어차피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게 마련이지만

기다리지 않아도 될 봄을

굳이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는 게

우리네 인간들의 심사입니다.

 

봄은 오고 있지만 모두에게 힘겨운 시절인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해서 살맛이 별로 안 나는 세월이지요.

세월이 흘러가다보면

언젠가는 살맛나고 신나는 시절이 올 겁니다.

 

허나 재미없는 시절이라고

그냥 허송하고 보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지고

인생이 잘 풀려 날이면 날마다 꽃길을 걷는다 해도

지나간 세월을 되돌리거나 보상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비록 지금 힘겨운 질곡의 길을 걷고 있다하더라도

지나고 나면 그립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힘겹더라도 나중에 그리워할 수 있는

꺼리는 만들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날씨가 많이 풀린 듯합니다.

봄의 전령 매화꽃도 피어나고

사무실에도 봄꽃들이 피어나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주가 가나 봅니다.

 

그렇게 한주가 가고 2월이 가면

춘삼월이 옵니다.

 

오늘하루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