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3 보낸카톡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린데 폰 카이저링크 -/230221

서까래 2023. 4. 3. 14:36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 린데 폰 카이저링크 -

 

이 세상은 위에 있지도 않지만

아래에 놓인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늘도 위에 걸리지도

아래 놓이지도 않습니다.

 

하늘은 도처에 있고 지구와 달,

별들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해는 천천히 떠올라 지평선을

금빛으로 물들인 뒤 온 종일 대지를 비추다

다시 붉은 저녁노을 속으로 곱게 사라집니다.

 

아마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죽음은 잠시 우리 곁에서

그 육신이 떠나가는 것이고,

꽃들이 피고 지면 그 씨앗은

제각기 흩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그 씨앗은 물결을 따라

혹은 바람결에 실려 또 다른 어딘가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인생은 새로운 탄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

수많은 일들이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지만 파랗고 노랗게

인생의 이야기를 적어 나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이나 꽃,

구름 낀 하늘이나 눈을 볼 때면

우리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보지는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느낌은 좋은 사람을 떠올립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할 때엔

그 시간을 셈하지 않고 그 순간을 누립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

 

짧은 달 2월도 벌써 하순으로 접어들고

우수를 지나 경칩을 향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르다고 얘기들 하지만,

정작 기다리는 봄은 더디기만 합니다.

 

따지고 보면 봄이 빨리 오면

그만큼 세월만 흘러가는 거겠지만,

모두들 그렇게 이율배반(二律背反)적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물론 봄을 기다린다고 세월이 빨리가기를 바라는 건 아닐 겁니다.

힘겹고 어려운 시절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거겠지요.

 

아직은 싸늘한 기운이 많이 감도는 날씨지만

머잖아 따사로운 봄기운이 내려앉겠지요.

 

봄의 전령들이 서서히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주가 지나고 나면 춘삼월이 옵니다.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슴속 깊이

폐부에까지 스며들 날이 멀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봄보다도

오늘 하루를 알차고 활기차게 보내는

나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