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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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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렴/백창우/230725

서까래 2023. 7. 25. 09:39

떠나렴

 

떠나렴

우울한 날엔 어디론가 떠나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렴

 

아무도 없다고, 이놈의 세상 아무도 없다고

울컥, 쓴 세상 들 땐

쓸쓸한 가슴 그대로 떠나렴

 

맑은 바람이 부는 곳에서

푸른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돌아보렴.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났던 고운 사람을

 

누군가가 그대 곁에 있는 것 보다

그대가 누군가의 곁에 있는 것이

더 큰 기쁨이었던 것을 다시 느끼렴

 

떠나렴

사는 게 자꾸 슬퍼지고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책이나 한 권 사 들고 아무 기차나 집어타렴.

 

- 백창우

 

휴가철이다.

한 때 수고한 그대, 떠나라!”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휴가철은 의례히 장마철과 겹치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이 내렸다.

 

누군가는 비 오는 와중에도 휴가를 즐겼을 것이고,

또 어떤 누군가는 침대를 짊어지고

방콕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했을 것이다.

 

아직 특별히 휴가에 대한 생각도

계획도 없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건 좋은 일이다.

 

어디론가 떠나자.

그리고 이 무더운 여름도 지리했던 장마도 모두 잊고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어디로 떠나랴?

그 곳이 어딘들 어떠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곳이면

족하지 않겠는가?

 

이번 주까지도 매일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되었건만

아직도 장마의 끝을 알 수 없나봅니다.

 

여름은 힘겨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휴식도 필요할 겁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시고,

푸르른 녹음과 함께

계절의 묘미를 즐기시는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음표)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https://youtu.be/muSCAQpiebs

 

(음표)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

https://youtu.be/ay9TRuB1c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