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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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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이해인/240603

서까래 2024. 6. 3. 10:17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 잎 어긋나기 잎

돌려나기 잎 무리지어나기 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 이해인

 

6월이 열리고

6월의 첫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꽃이 지고 잎사귀가 보이는 달.

6월은 신록의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의 녹음으로

건강하게 짙어가는 시기입니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들어서는 달이라지만

봄인 듯 여름인 듯 활동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아침 날씨는 제법 쌀쌀하던데,

일기예보에서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설마 얼마나 무덥기야하겠느냐고 마음을 추슬러보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게 요즘 날씨입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 무엇보다도 건강이 염려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격언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잃기 전에는 챙기기 쉽지 않은 게 건강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6월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넉넉해지는 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손을 마주잡고 활짝 웃는

6월 보내시길 빕니다.

 

(음표) 솔개트리오의 아직도 못 다한 사랑

https://youtu.be/435aFahtkiA

 

(음표) 박강성의 내일을 기다려

https://youtu.be/_vN11kYhy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