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삼국지'의 화용도 전투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위나라의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거의 모든 병력을 잃고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촉나라의 전략가인 제갈공명은
퇴각하는 조조군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화용도에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몹시 추웠는데 비까지 내렸습니다.
조조의 병사들은 비에 젖어 추위에 떨었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화용도의 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어
걷는 것조차도 불편했습니다.
그때, 관우가 이끄는 촉나라 병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관우는 촉나라에서 제일가는 명장이었고,
병사들은 최강의 부대였습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관우는 한때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조조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로를 열어 조조의 군사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제갈공명은 관우의 죄를 물어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살려주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고,
저는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였사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으니
그 명을 기다릴 수밖엔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거미줄도 모이면 사자를 묶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모셔온 글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무심한 세월은 소리도 없이 쏜살같이 흘러가는데,
세상사가 마음 같지 않으면
사는 게 힘겹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살 수는 없지요.
시련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 있다면
오늘 몇 끼니 굶는다고 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겠지요.
어쩌면 시련은 내일을 위한 투자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아마도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 주어질 겁니다.
날씨는 무덥고 세상사가 마음 같지 않더라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일상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한 주의 일상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은 건강 살피시며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도 좋은 날 보내소서^^
(음표) 문정선의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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