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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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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여름/김종길/240619

서까래 2024. 6. 19. 15:46

또 한여름

 

소나기 멎자

매미 소리

 

젖은 뜰을

다시 적신다

 

비오다

멎고

 

매미 소리

그쳤다 다시 일고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나기 소리

매미 소리에

 

아직은 성한 귀

기울이며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 보내는가

 

- 김종길

 

! 덥다.

본격적인 여름도 아니고

이제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인데,

 

아직 매미소리도 들어보지 못했고

시원스런 소나기 한번 맞아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더위만 먼저 몰려왔다.

 

이 곳 광주도 오늘 낮 기온 35도를 찍었다.

점심 먹고 산책을 한 바퀴 도는데,

사실 손 토시하고 모자 쓰고

그늘 찾아다니니 그리 더운 줄은 모르겠으나

오르막길에서는 숨은 턱턱 막히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참동안 땀을 말려야한다.

 

사실 이 정도 더위라면 아직은 견딜 만하겠지만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 수가 없다.

아직 여름을 노래할 시기는 아닌데

오죽했으면 또 한여름이라는 시가 떠올랐겠는가?

 

이제 제주에서부터 장마가 시작될 거라는 데,

비도 그렇고 기온도 그렇고

날씨가 어떤 변덕을 부릴지 걱정스럽다.

 

날씨가 무더우니 눈이라도 시원스러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푸르고 푸른 보성 대한다원의 녹차밭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며

즐겁고 알찬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음표)Susan Jacks“Evergreen”

https://youtu.be/H3evJktdpQE

 

(음표)Tom Jones“The Green Green Grass Of Home”(고향의 푸른 잔디)

https://youtu.be/N2opwExvQ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