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꿈꾸는 사랑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 이채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6월도 훌쩍 절반을 넘어갔다지만
한여름 같은 폭염은 너무 이르지 싶습니다.
우리네 인간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날씨지만
나무들은 하루하루 녹음을 더해갑니다.
보성 윤제림의 성림정원에는 제철을 맞은 수국꽃이
만발해 있더군요.
몽환적분위기를 자아내는 안개나무와 핑크뮬리,
팜파스 등이 식재되어 있는 억새숲도 아름답지만
지금은 수국꽃이 단연 압권이지 싶습니다.
천천히 쉬어가며 한두시간 정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날씨가 무더워서 힘들 줄 알았는데
숲속이어서 그런지 기온도 제법 선선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시원스럽게 불어와
구경하며 산책하기에 아주 좋더군요.
성림정원을 둘러보고 그냥 돌아오기가 아쉬워
내친김에 녹차밭까지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녹차밭의 푸르름은 가슴까지 푸르게 물들이는 느낌이더군요.
수국꽃이 이제 절정기를 향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싶습니다.
수국의 꽃말은 “변덕”과 “진심”이라는 양면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수국의 꽃색깔이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이런 꽃말이 생긴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쨌건 성림정원의 수국꽃이 만발한 풍경 사진 올려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밝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음표) 최백호의 “그쟈”
(음표)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https://youtu.be/aLSqeQIX710?list=RDaLSqeQIX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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