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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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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전진탁/241216

서까래 2024. 12. 16. 10:25

지친 친구에게 보내는 시

 

여보게,

기분은 괜찮은가?

자네가 요즘 힘들다 해서 묻는 말일세!

문을 열고 나가서 세상을 한 번 보시게!

 

어떤가?

언제나 세상은 그대로이며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은가?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광풍이 휘몰아쳐도

 

여전히 해는 뜨고

또 여전히 땅은 그대로 있으니

 

자네 가슴으로 불어와

꽁꽁 얼어버린 찬바람일랑은

저 햇살 아래에 서서

녹여 떠나보냄이 어떠한가?

 

어느 곳

어느 땅이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네가 서 있다네

그러니 중심 잘 잡으시게

 

자네가 휘청거리면

세상이 거세게 요동친다네

자네 휘청거리면

나는 넘어지는 신세니 한 번 봐 주시게

 

여보게,

세상의 중심!

그래, 자네 말일세..

 

자네가

태양을 집어삼킨 가슴으로 살기를

내 간절히 바라네

 

자네 식어있는 가슴을

지난날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한 번 활활 태워보시게

 

힘을 내시게

내 응원함세

 

자네가 세상의 중심이잖은가!

, 내 손을 잡으시게

다시 일어서서

저 태양을 집어삼켜버리시게 ..

 

- 전진탁

 

차갑지만 뜨거운 겨울,

지루한 듯 쏜살같이 혼돈의 한주가 지나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날짜를 보니 1216,

벌써 12월의 중간지점을 지나고 있나 봅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이제 불과

보름 정도를 남겨뒀나 봅니다.

한해가 저물건

새해가 밝아오건

어차피 이어지는 세월의 연속이겠지만

지나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이나 힘겨웠음을 모두 내려두고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지난날의 아픔이나 허물일랑 훨훨 벗어던지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일상에 매진하는 나날이고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밝게 빛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힘차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알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음표) 심수봉의 젊은 태양

https://youtu.be/-9dOCUL4AMk

 

(음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https://youtu.be/YrTUpEIVF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