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오월
청자(靑磁)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데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노천명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하늘도 강물도 수목도 모두 푸르른 달 5월입니다.
어제는 어린이날이자
절기상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린다는 입하(立夏)였습니다.
아름다운 5월을 맞아 어린이들도 수목들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하늘은 맑고도 한없이 푸르고 햇살은 따사로웠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짙어가는 수목들을 희롱하듯
스쳐 가며 살랑살랑 춤을 추게 했습니다.
어제는 날씨 하나만으로도 왜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지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눈부시게 빛나는 날이었지 싶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같은 수요일입니다.
5일 동안 연휴를 즐긴 분들은 월요병 보다는
싱그러운 5월의 기운을 듬뿍 받아
더욱 활기찬 하루를 열어가리라 믿습니다.
어제는 어버이날 준비를 하는 마나님의 가게 일을 돕다가
점심 산책 차 쌍암공원과 과기원을 거니는데,
날씨가 어찌 좋은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어디서 어디를 보아도 별 차이도 없이
좋을 풍경들이지만 푸른 하늘과 짙어가는 신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변 풍경들이
너무나 좋아 보여 휴대폰에 담아보았습니다.
정말이지 어제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어린이날을 만드신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 예찬에서
“산을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고,
큰 자연의 모든 것을 골고루 좋아하고,
진정으로 친애하는 이가 어린이요,
태양과 함께 춤추며 사는 이가 어린이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죠.
이런 모습은 우리 같은 어른이들도
어린이들을 닮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푸르른 5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음표) 송창식의 “푸르른 날”
https://youtu.be/WCw9we6jL9Y?list=RDWCw9we6jL9Y
(음표)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도레미송”
https://youtu.be/CI7hQEfwYc8?list=RDCI7hQEfwY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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