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꺽어도 꺽어도 꺽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의 가슴을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맑은 웃음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 막고, 눈 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 건 아파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겠습니다.
- 정채봉
오늘도 흐린 날씨가 이어지려나 봅니다.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이른 더위가 찾아와
따가운 햇살을 피해 다니던 걸 생각하면
구름 낀 날씨도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이틀간 비가 내린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지고
산뜻해진 것 같아 출근길 아침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하루하루가 무료하면서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한주가 시작됐다 싶으면 금새 금요일이 되고 주말이 옵니다.
오늘이 지나면 석가탄신일이 있는 황금연휴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한 주를 더 보내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과도 작별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나이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았는데,
문득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월을,
그것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월이 얼마나 될지 가늠해 보면
내 자신도 적지 아니 나이가 들었음이 느껴집니다.
청춘도, 인생의 황금기도 모두 지나갔는지 몰라도
지난 일들이 무슨 소용입니까?
얼마가 됐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소중하고
귀한 날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디에 살고 어디에 머물건 고향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실향민은 있겠지요.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기대고 머물고 싶은
마음의 고향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도 소중하지만,
나이가 들면 마음의 고향을 가꾸고,
마음의 고향에 안주하며 살 수 있는
마음의 터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아름다운 마음의 고향, 마음의 텃밭을
모두 가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흐린 날씨지만
지금은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입니다.
한주의 일상 마무리 잘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은덕으로
가내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음표) 이수미의 “두고 온 고향”
https://youtu.be/mkAqpOyJOJk?list=RDmkAqpOyJOJk
(음표) 홍민의 “고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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