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6 보낸 카톡

여보시요~ 한번 들어보시오/260715

서까래 2026. 7. 15. 10:36

여보시요~ 한번 들어보시오

 

여보시요~

한번 들어보시오~

 

지금 사는 게 재미있습니까?

지금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 그래봤자

어디 젊은 날만 하겠어요?

싱싱하던 시절이 그립죠!

 

암요! ! ! 아무려면!

그래도 지금 두 다리로 멀쩡히 걸어 다니고

봄날 꽃구경 다니고

맛난 거 찾아다니면 당신은 큰 행운입니다.

 

삶의 필름을 잠시만 되돌려 보면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정말많이 생기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 연락 두절 되고요.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리며

골목 골목 누비며 폐지 줍던 그 영감쟁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요.

 

옛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 얘기하던 골통

그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놈

졸지에 심장마비로 저 세상 가버렸죠.

 

소설 한 권 멋들어지게 써놓고

증정본 보내준다 하면서 자랑 하던 후배 놈

깜쪽 같이 소식 끊겼고요.

당구 300에 어떤 짠돌이

난데없이 신장 이상이 생겨

투석하며 두문불출 괴로운 방콕 삶이구요.

 

빌딩 몇 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계산의 달인도 요양원 직행했죠.

이런 일이 부쩍부쩍 요즘

왜 그렇게 많이 벌어지죠?

생각해 볼수록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와 그대에게서 일어나는

반복되는 일상의 일입니다.

 

돈 많다고 땅 많다고

잘 산다고 못 산다고

잘 생겨서 못 생겨서

뭐 이런 것과 상관없습니다.

 

돈 많다 아무리 자랑해도

나이 70~80이면 소용없고

건강하다고 자랑해도 90이면 소용없습니다.

 

오늘은 쬐메 유식하게

한문과 운율에 맞춰서리 읊어보겠습니다.

 

流水不復回(유수불복회)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行雲難再尋(행운난재심)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노인두상설)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하얗게 쌓인 눈은....

春風吹不消(춘풍취불소)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춘진유귀일)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老來無去時(노래무거시)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춘래 초자생)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청춘유불주)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이 위에 글은 우리들의 현실이고 현장이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같이 이빨 성할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실컷 구경하고

귀로 들릴 때 듣고 들어야 하며

베풀 수 있을 때 남에게 베풀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는 게 최고입니다

 

이것이 인생길 후반 잘 사는 방법 아닌가요?

 

人生이란 따지고 보면

지금같이 늦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게 최고입니다.

언젠가 못 보고 못 듣고

못 먹고 못 입고 못 걷고

내 손으로 아무것도 못할 그런 날이 올 겁니다.

 

오늘 즐거움을 미루지 말고

누구를 미워도 말고 부르면 번개처럼 나와줄

그 사람과 신나게 즐기세요.

우리 나이에는 정확한 내일은 없습니다.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오늘은 삼복의 시작인 초복(初伏)입니다.

삼복더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초복이 오기도 전에 이미 폭염은 시작되었고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서 그런지

아직은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병가에서도 삼십육계 줄행랑을 비책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위도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게 상책일 겁니다.

하지만 어차피 더위를 마냥 피하고 살 수는 없고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게 세상사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삼계탕이나 백숙 같은 보양식으로

영양과 원기를 보충하여 입도 즐겁게 하고

건강도 지키는 지혜를 이어오고 있을 겁니다.

 

이기고 지는 건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지만

건강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건강이 최고고

내가 건강해야 세상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울 거라는 데

이제 겨우 삼복더위의 초입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쓰시고,

가족들과 함께 보양식도 즐기시며 건강한 여름 나시길 빕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밝고 좋은 기운이 가득한 하루 보내십시요.

 

(음표) 솔개트리오의 아직도 못다한 사랑

https://youtu.be/1FlTLnWiWNo?list=RD1FlTLnWiWNo

 

(음표) 투 에이스의 긴 세월

https://youtu.be/UhC_73hymPc?list=RDUhC_73hy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