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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처럼 가족방/금연의 추억

나는 소망한다... - 골초-

서까래 2010. 4. 3. 16:54

 

 

베스트 님이여!


나는 소망합니다.
지금 나의 손가락 두 개로 두드리는 글자가
베스트님에게 힘이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보잘것 없는 내가 베스트님을 금연의 함정에
빠트리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베스트님이 또 다시 실패를 할 때,
다시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그러나, 그러 할 일이 절대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베스트님이 긍정희망님 처럼 내게 금연각서 써주고
배신하여 도망치지 않기를...

 

 

 
 
알베르 카뮈가 쓴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모친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 여자 친구와 영화도 보고, 수영도 하고, 섹스도 합니다.
그리고 몇 일 뒤에는 권총으로 살인도 저지릅니다.
변호도,기도도,속죄도 거부하던 뫼르소는 감옥 창밖으로 보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세상의 다정스런 무관심에 마음을 엽니다.

 

 


 -내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위하여,사형 집행 날 많은 구경꾼들이
증오로서 맞아주기를 바라는것 뿐이다-  라며 소설은 끝이납니다.

 

 


 


주인공 뫼르소는 죽음이 다가와서야 비로소 죄의식이 깨어나고 행복을
추구하는 모순을 저지르지요...세상에 마음을 가둔채로...
작가 카뮈는 대다수가 따르는 기준을 따라야 이방인이 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베스트님도 흡연으로 인해 죽기전에 오래 살려고,
그 때 가서야 금연에 성공하는 모순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곳에 반년정도 머물며 이방인들을 많이 봤거든요...
뫼르소처럼 혼자 맘속으로 의식하고 깨우치기만 해야 소용없답니다.
그걸 대다수가 걷고 있는 기준속으로 들어와야만  뫼르소처럼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겨지지 않는것입니다.

 


이곳을 왔다가 되돌아간 님들은 이곳에선 영원한 이방인들 이랍니다.
베스트님도 이방인으로 남으렵니까

 


베스트님,,,,
이번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p.s
나는 소망합니다.
이글로 인한 내 소중한 30분이 헛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