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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햇살같아요/햇살이집

망월동 묘소

서까래 2010. 7. 20. 13:48

금요일날 문득 친구생각이 났었다.

그래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산소에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토요일 오전에는 집사람은 밖에 일보러 나가고,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실컷 잤다.

오후가 되니 비도 조금 뜸해진 것 같아 등산도 할겸 망월동으로 향했다.

몇년만에 그리운 벗의 묘소를 찾았는지 모르겠다.

세월도 무심하고 나도 참으로 너무했다는 자책이 든다.

너무 오랫만이라 묘를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비가 내린탓도 있겠지만 묘역이 습지처럼 물기가 많고

억새등의 잡초가 온통 무덤을 뒤 덮고 있다.

너무 오랫만에 찾은데다 친구묘주위에 잡초가 엉성해 그냥 놔둘 수 없어

과도를 들고 잡초를 잘라내 벌초를 하니 그런대로 봐 줄만하다.

친구야 미안하다.무심함을 용서해라!

이제 더 자주 올께!!! 잘있어!!!

우린 백아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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