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늘어지게 자고 느지막이 일어난 일요일 오전, 어제는 종일 푹푹 찌더니만,
오늘은 새벽부터 내린 비로 대지가 식혀졌는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하늘을 쳐다보니 비는 그친 것 같은 데 하늘은 온통 구름들 차지다.
점심식사후 가까운 산이라도 다녀오자고 했더니, 오늘같이 습한 날은 산에 안가겠다고 하는 걸,
오늘은 바람이 부니 괜찮을 거라고 꼬드겨서 집을 나섰다.
흐린날씨에도 한재골에는 주차된 차들이 도로에 가득이다. 병풍산 주차장에도 차들이 제법 많은데,
가만 보니 등산객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등산로에 들어서니 어둑어둑한게 거의 초저녁 수준이고, 안갠지 구름인지 잔뜩끼어 있고,
비는 계속 오락가락이다.
만남재에 올라 임도를 따라 삼인산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다소 진정된 듯하여
임도변에 있는 야생화 몇컷 찍으며 만남재를 거쳐 대치재까지 갔다가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복귀하였다.
1. 탑꽃
2. 무릇
3. 등골나물
4. ???
5. 박주가리
6. 여우팥?
7. 고추나물?
8. 칡꽃
8. 물봉선
9. 주홍서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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