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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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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의 편백나무 숲/100807

서까래 2010. 8. 12. 21:07

 

기온이 삼십삼사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라 산행은 다소 무리일 것 같아 오랜만에 장성 축령산에나 다녀오기로 했다.

말이 오랜만이지 10년도 훨씬 넘은 것 같다.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인 막내가 어릴 적에 아토피가 말도 못할 정도로 엄청 심했는데

고창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면 상태가 다소 나아 보였었다..

그래서 한달에 두어번 정도는 고창 게르마늄 온천엘 다녔는데,

고창가는 길목에 영화마을이 있고 영화마을 따라 산길로 오다가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만났다.

그때 만해도 편백나무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지, 피톤치드가 아토피에 좋은 지도 모르던 시절이고

그저 숲이 좋아 가끔씩 들렸었다.

그 후로 편백나무의 효능 등이 알려지면서 축령산의 편백나무 숲이 치유의 삼림욕장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데다 산행도 아닌 산책길이라서 점심을 먹고 장성으로 향하는데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하늘이 온통 시커멓다.

축령산 입구에 차를 세우고 나니 가까운 곳에서 뇌성소리가 계속 으르렁 거리는 게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기세다.

그렇다고 되돌아 갈 수는 없고 비가 오면 맞을 각오로 산속으로 들어 가는데,

오전에 이미 소나기가 한바탕 내렸던 건지 산속이 축축히 젖어 있다.

길이 좁은 숲속으로 들어가니 하늘에는 구름이 덮고 있고 기온은 높고 습도마저 높은데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라 완전 찜질방에 온 기분이다.

집사람과 막내는 도저히 더 이상 못가겠다고 그냥 돌아 가자고 성화지만,

이왕 왔으니 조금만 더 걷자고 우겨 우물터에 도착하니 어떤 여자가 남편의 등목을 해주고 있다.

집사람이 권하기에 염치 불구하고 등목을 하는데 우물물이 거의 얼음물 수준으로 시원해서

싸우나탕에서 나와 냉수로 샤워하는 기분이다.

일반 우물물보다 깨끗해 보이는데 식수로는 이용하지 말란다.

어쨌거나 씻고 나니 이제 살 것 같고, 뇌성도 멎고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은 룰루랄라 하면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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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의 편백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춘원(春園) 임종국 선생님이란 분께서 이곳 축령산에 50년대부터 평생을 바쳐 편백나무 가꾸기를 하셨기에 오늘날의 축령산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의 화마가 휩쓸고 간 우리의 땅에 춘원 선생님은 후손들을 위해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직접 심었고,

갈수기에는 물지게를 지고 다니며 나무 살리기에 무던히도 애를 쓰셨다고 합니다.

임종국선생님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존경할 만한 진정한 선구자가 아닐는 지요.

 

모든 나무가 피톤치드를 방출하지만, 각각의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양과 성질, 특성이 다르며

기능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고, 잡목이나 활엽수보다는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와 같은 침엽수에서

 훨씬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된다고 합니다.

침엽수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데 생존하기 위해서 한정된 영양분을 다른 생물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욱 강력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자신을 위협하는 미생물은 물론 주위에 다른 나무들이 번식하는 것도 억제합니다.

더욱이 침엽수는 낙엽이 적어 부엽토가 빈약함으로 자기보존의 능력이 강화되는데

결과적으로 다량의 피톤치드를 방출하게 됩니다.

침엽수 중에서도 소나무 주위에는 잡풀이 있지만 잣나무 주위에는 잡풀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소나무보다 잣나무가 많고 방출량이 강하기 때문에

피톤치드가 주위의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한 결과라고 합니다.

 

편백나무는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며 일본이 원산지였으나 수입하여

전남 및 경남의 남해안 지방에서 조림되었습니다.

일본 내 수종에서도 최고로 신성시하였고 귀하게 취급하여 예로부터 국가에서 관리, 보호, 육종 해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땅과 기후에서 생장한 편백나무가 일본의 편백나무와 다르게 피톤치드의 방출에 있어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월등히 능가하며 효능도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편백나무의 강한 향은 살균, 탈취, 피부미용,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삼림욕과 같은 효능을 내며, 피로회복과 건강 장수에 신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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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등은 모르는게 많아 미처 제대로 정리하지 못 했사오니 양해하시고 그냥 살짜기 구경이나 하세요!!! ^^...

 

 

 

  

   

1. 짚신나물

 

 

  

2. 수염며느리 밥풀

<며느리밥풀의 전설>

 어느 산골 마을에 홀어미와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들이 장성하자 며느리를 맞았는데 그 며느리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하지만 집안이 너무 가난하였는지라 어머니와 아내를 두고 아들은 먼 곳으로 머슴살이를 위해 떠나게 되었다. 그 뒤로 시어미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며느리를 구박하고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들은 품삯을 많이 받아 집에 돌아가겠다며 아내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미는 부엌에서 밥솥을 열어 뜸이 잘 들었는지 밥알 몇 개를 씹어보던 며느리를 어른이 먹기도 전에 밥을 먹는다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어미 구박에 견디지 못하여 약해질 대로 약해진 며느리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들은 통곡하며  솔밭이 우거진 어느 길가에 아내를 묻어주었다. 그 후 그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이 돋아나더니 흰 밥알이 두개씩 박힌 듯한 꽃이 많이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며느리밥풀인데 영락없이 꽃 모양이 입술에 밥알을 두 개씩 얹은 형상이다. 현삼과(科) 며느리밥풀속(屬)의 한 종류인 수염며느리밥풀은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는 1년생 반기생식물이다. 학명은  Melampyrum roseum Maxim. 으로 7~8월에 개화하며, 30~50 cm 키로 대부분 야산 등산로 주변에서 비교적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꽃며느리밥풀, 꽃새애기풀, 돌꽃며느리밥풀로도 불리며 긴 통 모양의 꽃은 빨간색으로 끝이 입술 모양이고, 윗입술 꽃잎은 투구모양으로 털이 있으며,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로 갈라져 있다. 꿀이 많아 여름에 밀원용으로 양봉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 꽃 이름 중엔 수염며느리밥풀 외에  “며느리-”가 들어간 꽃으로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이 있다. 시어미와 며느리가 들에서 일을 하다 며느리가 급하여 뒷일을 보고 뒷처리를 하려는데 시어미가 건네준 풀잎이 가시가 돋힌 며느리밑씻개라 전해지니, 예로부터 시어미와 며느리의 갈등은 풀지 못할 숙제였나 보다.

 

 

 

 

 

3. 등골나물

  

 

 

4. 영아자

  

 

 

 

 

5.??

  

 

 

 

 6. 누리장나무

 

 

 

 

 

 

 

 

7. 사위질빵

  

 

 

8. 노루오줌은 아닌데??

 

 

 

  

  

 

 

 

 

 

9. 여로

 

  

 

 

 

 

 

 

 

 

 

  

 

 

 

 

 

 

  

10. 금마타리?

 

 

 

 

 

 

 

11. 계요등 

 

 

 

 

12. 맥문동

  

13. 골무꽃??